어린시절.. 2011. 3. 14. 19:31

개운치 않는 기분이 몇일을 날 누르고 있다..

선명하지않지만.

자꾸만..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기운..

벗어 버려야지..하는 마음으로

휴일 지인들과 함께 가야산 산행을 다녀왔다.

 

최근들어 산을 멀리했기에 난이도 높은 산을 오를수있을 까..

내심 걱정하면서....

 시작한 일에 포기란 있을 수없는 나의 고집(?)..출발이다..

 

가야산 용기골 --> 칠불봉 -> 상왕봉 -> 해인사 코스..

땀흘리며 힘들게 끙끙 산을 오르느라 사진찍는것도 보류..

아직은 봄이 멀리 있다.

곳곳에 얼어버린 눈 도 있고..

새싹들의 기지개도 아직은 게으른듯..

렌즈에 이물질이 묻은것도 모르고..ㅡ.ㅡ;;; 

힘들어서 손 떨림의 압박....

 정상.. 인정샷 날려주고..

앗..근뎅 옆에 저분 누구지?

 하산은 해인사 코스로..

몇년만에 이곳을 찿았는지 격이 가물가물..

 시간에 쫒겨 경내를 둘러보는것도 빨리빨리..

 한때는 자주도 왔었는데..

 이곳에서 열공모드로 미래를 설계하던 옛친구..

그 친구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 까..

문득..떠올려보는  옛추억,,,

하산후 간단하게 하산주.

담소를 나누고..집으로 고고씽..

 

조금은 빡신 산행이였지만.. 정상에서 안아보는 느낌은 상쾌함과 뿌듯한 만족감...

땀 흘린뒤의 보람은 그가치가 더 상승 되어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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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핀 낯선 꽃의 이름을 물었더니

꽃이 아름다운 건 이름 때문이 아니라는 그 말씨 어여뻐 가슴에 찰랑인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