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8~19 남들이 말하는 불금을 울산으로...
내게는 전혀 해당사항 없는 불금..
오늘따라 주변에서는 난리다..
이 뭣이라고..!!
흐린하늘에서 저녁무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울산친구들의 막무가내 호출..
하지만 싫지않다..
그래서 달린다..울산으로..
도로가 막혀 1시간30분이 지체되었다..
이미 적당한 기분들..지각한 죄(?)로 후레삼배라니..
어느나라 주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의 주법은 그러하단다..
그렇다면 적응하는걸로..
불금인데..
뜨겁게 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
뜨겁게 뜨겁게 합숙까지 하면서 새벽까지
주님 모시는 모드로 불금을 보낸다..
앙..징그런 인간들..난 특별하다니까..ㅜㅜ
아침을 생아구탕으로 해장(?)을 하고
광토인데 대구로 달리자며 또 다시 부채질을 한다..문디들..
그래..
주말인데 어울려 보내는 시간은 부질없는 잡생각을 멀리
할수있어 좋겠다..
그래서 대구로 달린다..
마침..모교에서 배구후원회 축제가 열린다니
일단 선후배님들과 얼굴도장으로 존재감 확보 후..
대구의 맛 막창집에서 대구 친구들과 조우..
친구들이 늘 모이는 수성못유원지 주변..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시작부터 후배들이 찿아된다..그래 다들 모여라..
광토인데 우리모두 먹고 죽자..ㅋ
이차..삼차..고래심줄 같은 친구들의 집념(?)ㅋ
친구가 또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다음날 퐝에서 약속이 있는데..
늦은밤.
시간 가는줄 모르는 친구들을 뒤로 퐝으로 돌아온다..
집 도착..씻고 나니 새벽 2시가 넘었다..
다음날 약속 준비를 하고 커피한잔 내려마시고
새벽..정신 줄도 챙길겸 약속장소까지 걷기로 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쏴한 새벽공기..
온 세포들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맑은 새벽공기..
부지런하게 새벽을 맞이하는 사람들..
그들속에서 나태한듯 웅직이는 내가 미안하다..
정신줄 챙기자..
By내가..
161118~19
너의 약점을 단련하라, 너의 강점이 될 때까지..
- 크누트 로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