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10/22올레축제 마지막 날.2코스를 역으로 걷는다..

어린시절.. 2016. 10. 25. 19:40

올레길을 걷는다는 것은 미처 보지 못했던

제주의 또다른 매력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산과 바다, 오름과 숲길등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모두 안고 있는 제주 ..

​차로 이동하면서 보지 못하는 것들..,

걸어가야만 볼수 있는 제주의 숨은 볼거리들을 볼수 있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름다운 비경을 만날수 있다...

제주의 또 다른 매력을 한껏 즐길수 있는 계절..

​길을 걸으면서 공연도 보고, 먹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와

함께 하기에 올레길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제주올레길 제 2코스 역 방향 (온평포구-광치기해변)14.5km

2코스 종점..3코스 시작점 온평포구에서 출발이다..

온평포구-혼인지-대수산봉-오조리 할망민박집-식산봉-광치기해변..

 

제주친구들과 새벽까지 달리고 힘든 컨디션으로 길을 나선다..

술이 깨지 않은 상태라 취권으로 내 꼬라지가 우습다..

형편없는 모습으로 올레길을 걷는데 사진은 계속 찍히니

이미지 관리가 필요할때....

 

비 는 어제보다 더 내리고 바람도 심하다..

날씨마저 도움을 주지 않는 상태라

무거운 컨디션으로 걷고 또 걸으며 봉사자들과 게임도 하고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하다보니 정신은 돌아오는데

몸은 비에 젖어 엉망이 되어 버렸다..

 

종점에 도착..

팡파레와 휘날레를 장식한 후 길 동무들과 내년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한다..

공연이고 뮈고 다 뒤로하고 셔틀버스로

지인들과의 저녁 약속 장소로 돌아온다.

 

긴장이 풀어졌는지 버스 안에서 재채기가 나고

으스스 한기가 들더니 몸상태가 비상이다..덴장..

 

저녁 자리에서 따뜻한 음식과 소주한잔으로 몸을 데우고 나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2차로 3차로 또 달리고 달린다..

 

내일은 푹쉬며 여유를 부려도 되겠다..

 

 

By내가..

 

161022

 

 

 

중요한 것은 그 보내는 선물에 있지 않고 그 마음에 있다..

 

- 러시아 속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