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10/02 영덕 바다를 만나다..
어린시절..
2016. 10. 4. 19:32
피곤한 아침이다..
이른시간 친구의 전화가 예민한 내 신경을 건드린다...
선후배 몇몇이 영덕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며..
퐝에 들러 날 데려 가겠단다..
믄디..가고 말고는 나의 선택인데 지가 먼데 식전 댓바람부터
이 난리를 피우는지..
대충 고냥이 세수로 어설프게 길 따라 나서니
영덕 블루로드B코스를 쪼꼼 걷겠단다..
날씨는 뜨겁고 바람 한점없이 후끈하다..미챠쁠이다.-.-;;
앙..걷기 싫다..
그래서 또 궁시렁 거리며 덴장..고추장을 찾는다..ㅋ
30여분 걷다가 냉큼 차에 올라타고 점심먹으러 가자고
선배님을 조른다...
회 에다가 게 매운탕..그리고 홍게..
배부르게 먹었는데 뭔가 부족하다..맛의 컬리티가 떨어져서 겠다..
투덜이로 변신한 내게 친구가 또 충동질이다..
대구까지 같이가서 맛난거 먹으며 놀자고..
그래서 대구까지 또 달린다..
오늘까지 3일째 대구로 오고가는 시츄레이션을 하고있다...ㅋ
때지처럼 먹고 놀다가 늦은시간 카카오택시 불러타고
퐝으로 날아온다..
3일날 약속만 없었다면 그담날까지 줄장 달려줬을텐데..
아마도 몸무게 2k로는 불었겠다..-.-::
By내가..
161002
인생에서 가장 의미 없이 보낸 날은
웃지 않고 보낸 날이다..
- 커밍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