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09/18 연휴 마지막 날 주변을 산책하다..
어린시절..
2016. 9. 18. 22:19
때로 여행은 그럴 때 있어라.
낯선 이들 속에 앉아 맛없는 음식을 먹거나
보내기 싫은 사람을 보내야 할 때 있어라..
지구의 반대편을 걸어와 함께 시간을 나누던
친구와 작별하듯 여행은 때로
기약 없는 이별일 때 있어라..
닫혀진 문 밖으로 음악이 흐르고
때로는 마음이 저절로 움직여
모르는 여인을 안고 싶을 때 있어라..
한때는 내 눈이 진실이라 믿었던 것
초처럼 녹아내려 지워질 때 있듯이
여행은 때로 행복한 도망일 때 있어라..
음음음, 소리내어 포도주를 음미하듯
눈감고 바라보는 향기일 때 있어라
숨죽인 채 들어보는 침묵일 때 있어라.
김재진/여행은 때로..
몇일동안 많은 비가 내렸고
세상 흐름에 무심한듯 긴 연휴도 지나가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종일 비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바람불어 서늘하다..
몇일 움직임을 줄였더니 몸이 찌뿌등해 젖은 산책을 나간다..
동해면 약전리..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들길에서
제몫을 살아내는 생명들과 눈길 마주하고
일렁이는 바다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산책하다 약전리에 살고있는 친구를 불러내어 막걸리 한잔하고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비 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온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테니까..
By내가..
160918
삶을 사는 방식에는 오직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을 기적이라고 믿는 것..
.다른 하나는 기적은 없다고 믿는 것이다..
– 아인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