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09/10 한실골 가는 길..
어린시절..
2016. 9. 10. 23:00
가을내음이 바람에 묻어오는 아름다운 계절의 주말이다..
조심스럽게 발자욱 떼며 다가오는 가을 마중하러
가까운 산에 가려고 준비 하는데...
예고에 없던 비가 내리더니 급기야 호우주의보까지..
예상치 못했던 변덕스런 일기에 대략 난감이다..
집 나갈 준비는 이미 다 되었고 그냥 주저 앉을수는 없다.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흐르는대로 생각하면 되는것을..
그래서 무조건 집을 나선다..
팔공산 갓바위에 갔다 올 생각으로 대구로 향하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걷기 좋은 날 지인과 한실골 가는 길을 걷고 있단다..
나도 그들이 지나간 그 발자취를 따라 길 과 동행한다..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여유롭게..
길섶에 피어있는 작은 풀꽃들과 눈 인사도 나누며..
스치는 바람에게 가을 안부를 물어본다...
대구시 동구 지묘동신숭겸장군유적지입구~소원만디~전망대~
열재~염색박물관~중리마을(금복상회)
종점에서 기다리는 친구의 일행과 합류..
맛난 음식 앞에두고 이야기 꽃이 피어난다..
By내가..
160910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 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