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자작나무..

어린시절.. 2016. 6. 3. 12:59

 

아무도 내가 말하는 것을 알 수가 없고

아무도 내가 말하지 않는 것을 말 할수 없다..

사랑은 침묵이다..

 

자작나무를 바라보면

이미 내 어린시절은 끝나고 없다..

 

이제 내 귀에 시의

마지막 연이 들린다..

 

내 말은 나에게 되돌아 울려오지 않고

내 혀는 구제받지 못했다..

 

류시화/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