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비 님 오시는날 주님 모시기..

어린시절.. 2016. 5. 26. 17:07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 날이다..

비 오는 날은 퍼질러 앉아 세상사 모두 잊고 낮술이 정답이다..

그래서 운동을 마치고 모였더니 삼겹살 파뤼를 모의한다..

 

체육관 뒤편..자리를 깔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각자 준비해온 밑반찬과 음식을 펼쳐놓고 대낮부터 주님을 모셔본다..

 

먹다보니 술이 부족해서 술 사다 나르고..

삼겹살 먹다보니 질린다며 탕수육 배달시켜 먹고..

저녁시간이 되면서 술집으로 자리 옮겨 2차를 즐긴다..

 

낮 12시부터 시작한 먹자판이 밤11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질기고 무거운 엉덩이들..

징글징글 하다..

 

추적 추적 여름을 부르는 비 핑계로 허리끈 풀어 헤치고

타이트한 생각과 개념들을 무장해제 한다..

역시...기분좋은 사람들과 배 부르고 맛나게 먹고 노는게 갑이다..

 

하루 미친듯 폭풍흡입 했으니..

다시 다이어트 운동 모드로 전환해야 겠다..

 

 

By내가...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