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빈틈..

어린시절.. 2016. 5. 5. 02:06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 부른다..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때

살짝 깨진 구슬을 하나 꿰 넣는다..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 부른다..

 

제주도의 돌담은..

여간한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돌담을 잘 살펴보면

돌과 돌 사이를 메우지 않았는데..

그 틈새로 바람이 지나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틈이 없는 완벽한 사람보다

어딘가 약간 부족한 듯한 사람에게서

인간미와 매력을 느낀다..

 

내 마음에 빈틈을 내고..

나 자신의 빈틈을 인정하고..

다른 이들의 빈틈을 받아 들이는 것이..

 

제주도의 돌담처럼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 관계를 만드는 비법이 아닐까..

 

-멘토의 수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