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마음이 끌린다면..
어린시절..
2016. 3. 24. 00:18
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이
레몬인지 오렌지인지 그걸 모르겠을 때..
맛이 조금 아쉬운데 소금을 넣어야 할지
설탕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어젠 그게 분명히 좋았는데
오늘은 그게 정말로 싫을 때..
기껏 잘 다려 놓기까지 한 옷을
빨랫감이라고 생각하고 세탁기에 넣고 빨고 있을 때..
이렇게 손을 쓰려야 쓸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오면 떠나는 거다...
이병률/끌림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