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긴박했던 육지 상륙작전..
잠깐 자다가 잠이깼다..
시계를 보니 아직도 깊은 새벽이다.
몸이 무겁고 속이 불편한게 두통탓만은 아니겠지..
어제보다 더 내려간 기온..
창밖을 내려다보니 눈이 내린다..
혹시나 악천후로 항공기결항되어 육지에 나가지 못하는건 아니겠지.
몸상태가 엉망이라 제주에서 탈이라도 나면 안되겠기에
반드시 집으로 가야 겠다고 어제부터 신경 쓰였는데..
서둘러 내일 예비표 하나 더 예매 해 놓고 실시간
공항 정보를 검색한다..
입안이 까칠한게 입맛이 없다..
아침으로 맛없는 커피한잔 마셔주고
대충 고양이 세수로 일찌감치 공항으로 나간다.
티켓팅을 하고 공항에서 말고기 육개장으로 아점을 떼우며..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본다..
커피도 마시고 면세점도 둘러보며 시간 떼우기하며
남아있는 시간을 항공 운항상태에 집중 하는데..
몇편의 항공기가 딜레이되고..
또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니
체한듯 속이 답답해지기 시작하며 이상증상이 나타난다.
다급해진 마음에 소화제를 털어넣고 복잡한 공항을 뒤져
겨우 의자를 찿아 대기한다..
20분후 탑승을 시작 하겠다는 안내 멘트에
미리 한장 더 끊어 둔 항공티켓을 취소하고 뱅기탑승..
기내에서 이륙하기 까지 다시25분가량 지체..
결국3시가 넘어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제주 지인에게서 무사히 육지로 나갔는지 염려 전화가 왔다.
지인의 손님은 결국 비행기 결항으로
제주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고
산방산온천에 자리를 잡고 술판을 벌이고 있다며..
내겐 정말 다행이란다..
공항버스를30분 기다려 타고 퐝으로 오는데
2시간동안 속이 울렁거리고 답답해서 그저 눕고싶은 마음뿐..
오늘따라 김해?포항 거리가 왜 그렇게 길고 지루하던지
힘든시간 참아 내느라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고..
퐝에 내리니 차가운 바람속에 어찌나 춥고 서러웁던지...
길바닥에 눈물을 뿌리며 집에 도착 하자마자
약을 먹고 침대에 드러누워 쉬었더니 두통은 조금 가라앉았는데
속은 아직도 부대끼며 편칠않다..
위안의 섬.제주..
그 섬이 이제..내게 어떤 의미로 남겨질까..
By내가..
2016/02/15
기적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매일 바른 마음가짐으로 온 정성을 쏟았을 때..
그 간절한 기운이 쌓이고 쌓여
‘기적(氣積)’이 일어납니다.
하늘의 뜻도, 사람의 마음도 정성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으로
정성을 들일 때 기적은 현실이 됩니다.
-일지 이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