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5코스..
한라산에 올랐던 다음날..
뭉친 다리도 플겸 햇살안으러 가자며 의기투합.. 5코스를 놀명쉬멍 걸었다,,
지난해 봄에는 5코스를 역으로 걸었는데
이번엔 정코스로 걷기로 했다..
남원포구에서 출발..쇠소깍까지 고고씽..
남원읍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좋은글귀들을 새겨옿은 문화의거리,,
하나 하나 마음으로 새겨보며,,
진정 행하지못하는 나의 부족함을 가슴으로 안으며 머리를 끄덕끄덕...
글귀 하나하나에 .. 깊은의미가 담겨있기에..
글속에 빠지나보다..그렇게..
그 글에서 새로운 삶의 지혜를 깨달으며..
내 마음의 초석을 바로 잡아본다..
멀리..리조트도 보이고..
솟대,,그 모습이 정겹다..
바닷길을 걸으며...
역올레와는 또 다른 느낌의 길을 담으며..
길다가 쉼터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누린다..
따사로운 봄날..
강한 햇살에 적당하게 얼굴 그을려가며..
도란도란..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며 같은 보폭으로 함께 동행하지만..
이 길이 끝날쯤에는 서로가 다른 행로에 서겠지..
이또한 인연인것을...
올레표시..
지난해와 다르게 새롭게 정비해놓았다.
올레 표시가 이뿌다.
올레우체통.. 이것도 새로 생긴것..
매주 월욜..일주일에 한번 우편물을 수거한단다..
잠시 육지의 친구에게..내 좋은 사람에게 옆서한장 적어본다..
큰엉부근..
예쁘게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위미를 지나고 5코스 하반부무렵..예쁜 숲길에..봄 햇살이 내려앉는다..
여름은 저 길에는 초록이 짙어질테고..
가을엔 또 알록달록 예쁜 색깔로 옷갈아입겠찌..
우리네 인생도 이렇게 변화하며 조금씩 성숙해지는것을,,
쇠소깍 5코스 종점..6코스 시작점부근,,..지압길이 있다..
신발을 벗고..맨발로 지압돌을 즈려밟고..
사부작 걸어보며.. 피곤한 발에게 소박한 선물을 해본다,,
햇살가득한 날..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지저귀는 새 들의 노래소리도 듣고,, 지인들과 도란도란 삶의 얘기로 함께했던 하루,,
그 하루가 즐겁다.. 그래서 행복하다.
길위에서면..
난 넉넉하고 너그러워지는 나를 발견한다..
제주이기에 가능하다..
제주는..내게 위안이다..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