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겨울나기..

어린시절.. 2015. 12. 11. 23:13

 

그래 아무리 밉다 곱다 해도.. 

된서리에 쪼그라들어 비굴해진다.해도..

 

뿌리 하나만큼은 꿋꿋이 뻗치고 있으니 

또 어찌어찌 견디게 되겠지..

오롯이 살아지겠지..

 

혹독한 겨울을 딛고 

한 치라도 더 파고들어 

이 세상 한 줌 흙이라도 되겠지..

 

겨울나기/ 임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