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훌훌 털고 떠나 버릴까..

어린시절.. 2015. 12. 10. 23:47

 

두통약과 피부과 약을 한웅큼 털어넣고

초저녁 잠들었다 깨어나니..아직도 오늘이다..

 

아침부터 내리던 비 는 아직도 추적거리고..

비 라도 그쳤다면 밤 마실이라도 나가볼텐데..

지루한 밤 을 또 어떻게 보내야하나..

반복되는 두통으로 몸도 마음도 만신창처럼 너덜거린다..

 

지금은..

.

다시 약을 목구멍으로 삼키고

억지로 잠 을 불러보자..

 

 

훌훌 털고 떠나가 버릴까...

그리운 오타루..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