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회귀..

어린시절.. 2015. 11. 18. 00:59

 

나이는 그저 먹지 않고

세월은 그저 흘러 가지

아니 한다.

 

그리움도..

추억도..

사랑도..

저 가는 길에 묻혀간다.

 

무심한 달빛은

저녁노을 딛고 앉아

조롱하듯

흰 머리 헤아리고..

 

매정한 바람은

빈 가슴 헤집으며

마른기침 쿨럭이는

심사를 건들인다..

 

비에 젖어

축축한 가슴일 때

돌아가고 싶은 곳..

네 가슴

그 아늑한 곳..

 

 

 

회귀 /김경훈